'싱글샷 필션'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

<추운 곳에서 온 아이스크림> 저자 송한별

입력시간 : 2019-12-01 22:04:45 , 최종수정 : 2019-12-01 23:52:35, 허상범 기자


책 소개


 <추운 곳에서 온 아이스크림>은 송한별 작가의 단편소설이다.

 책은 중철본 단편소설 출간 프로젝트 '싱글샷 필션' 프로젝트 첫 번째 작품으로, 장르는 신체 강탈자 테마의 호러 SF이다.

 청년예술가 지원 사업에 지원한 작가 '도마'. 빙과류 회사의 역사를 정리하던 중 어떤 아이스크림과 관련된 자료만 유독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붕어빵을 여름에도 먹을 수 있게 하자는 의도로 개발된 '참붕어 아이스'와 관련된 자료가 모두 보도 자료를 베낀 것처럼 똑같았던 것이다. 어떻게 된 일인지 파악하기 위해 도마는 회사 자료실로 향하지만 의문은 깊어져만 가고, 영문 모를 불안감이 도마의 마음속에서 점점 커져 간다. 도마가 마주하게 될 진실은 달지만 또 소름이 돋을 만큼 차갑다.



<출처: 인디펍>



저자 소개


 저자: 송한별 


 SF와 판타지를 중심으로 절망스러운 세계에서 차분하게 망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있다. 장르 클리셰를 뒤집어 꺾어 대는 걸 좋아한다. 메르헨 판타지 「겨울 잿더미 축제」, 블랙코미디 SF 「개가 된 존 버르의 인간성에 대한 사례」 등을 발표했으며,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찾고 있다. 대표 출간작은 공동단편집 『궤도채광선 게딱지』의 표제작 「궤도채광선 게딱지」.




목차


 총 28페이지 




본문


 모나카 판을 뚫고 들어가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팥 시럽. 팥 알갱이는 금방 으스러져서는 바닐라 맛 아이스크림과 뒤섞인다. 한 입 베어 문 참붕어 아이스의 매력은 입 안에서 느껴지는 다채로운 맛이다. 차갑게 언 바닐라 맛 아이스크림과 냉기를 빨아들이는 모나카 조각을 같이 씹으면 지나치게 차갑지도, 싱겁게 미적지근하지도 않다. 꼬리부터 먹어도, 머리부터 먹어도. 똑같은 맛을 보장하는 달고 시원한 아이스크림. 참붕어 아이스.


 하지만 지금 도마의 손에는 참붕어 아이스가 없다. 파는 곳도 없다.

 

 그러다 문득 도마는 깨달았다.

 

 "…나는 참붕어 아이스를 먹어 본 적 없는데?"


 도마의 머릿속에 풍성한 레이어로 구성되어 있는 맛의 기억은 뭘까? 하루 종일 참붕어 아이스 생각만 했더니 머리가 이상해진 걸까? 도마는 정신이 혼란해졌다. 아무 것도 확신할 수 없는 날이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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