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영감을 얻은 포스트모더니즘 해체주의 펑크 시집

<인공폭포> 저자 민민우

입력시간 : 2019-10-25 14:45:19 , 최종수정 : 2019-10-25 14:45:19, 김미진 기자


책 소개


 <인공폭포>는 민민우 작가의 포스트모더니즘 해체주의 펑크 시집이다.

 작가가 어릴 때 자주 가던 금천구의 한 공원에서 영감을 얻고 만들었다는 <인공폭포>는, A4 크기의 파란색 색지를 작두로 자르고 재봉틀로 제본하여 A6 크기의 진으로 만들어졌다.

 포스트모더니즘 해체주의 펑크 시집답게 수록된 시들은 세상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는 실험정신이 눈에 띈다.

 시가 영어로도 적혀있어 영어 공부를 하는 이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을 구매하는 독자들에게 핀뱃지도 함께 제공된다. 



<출처: 다시서점>



저자 소개


 저자: 민민우


 민민우는 초등학교 때 수학 올림피아드에서 무슨 어쩌구 상  받은 적 있음



목차


 총 32페이지



본문


 이 폭포는 아무 의미도 가지고 있지 않다

 펌프는 그저 물을 끌어올리고 뱉어내고를 

 반복하고 있다

 이 돌들은 가짜다

 이 물들이 그렇듯이

 나는 이 떨어지는 물들에게서 

 어떠한 상징도 찾을 수 없다

 나는 이 가짜 바위 위에서 자라난

 이끼들에게 말하고 싶다

 니네 세상은 가짜야

 

 - '인공폭포가 있는 공원' 중에서 -



 나이 있는 사람들의 노련함이

 밉다고 생각했어요

 음흉하지 않냐고 물었을 때

 고개를 끄덕였어요

 

 시계의 건전지가 다 닳았을 때

 꼭 죽은 사람을 보는 것 같아서

 건전지를 못 갈겠는 거 있죠

 그럼 내가 알던 그가 아닌

 다른 시간을 사는 시계가 되어버릴까 봐

 

 세월은 무엇을 증명할까요

 이 모든 사건들이 다 잊혀질 때쯤

 에도 또 다른 일들이 무수히 벌어

 지고 사람들은 울고 웃겠지요


 나는 그 사이에서 무언가 알고 있다는 듯

 팔짱 끼고 가만히 서 있는 나를 발견했어요

 음흉해요 이곳에 볼 일이 없다는 듯

 시간을 축내는 이들


 - '시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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