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군생활 동안 쓰셨던 시를 손녀가 엮어낸 시집

<그대는 꼭 나를 사랑하였고 나는 그대를 사랑하였어>

저자 할아버지 김윤영, 손녀 김민영

입력시간 : 2019-09-28 00:41:56 , 최종수정 : 2019-09-28 01:25:18, 오도현 기자



책 소개


 <그대는 꼭 나를 사랑하였고 나는 그대를 사랑하였어>는 할아버지 김윤영 작가가 1954년부터 57년까지 군 생활 동안 썼던 시를 손녀 김민영이 엮은 시집이다.

 시집에는 작가가 춘천에서 군 생활을 하면서 마음만이라도 고향 진도에 가까이 두고 싶어 써 내려간 문장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것은 어머님과 형님에 대한 그리움의 문장, 결혼 후 얼마 되지 않아 헤어진 아내에 대한 애틋함의 문장들이었다.

 책은 총 4부로, 1부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 2부는 어머님, 형님에 대한 그리움, 3부는 아내인 할머니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 4부는 삶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시는 손녀가 엮은 글과 할아버지가 그 당시 썼던 원본과 함께 구성되어 있다.

 <그대는 꼭 나를 사랑하였고 나는 그대를 사랑하였어>는 독자들에게 바쁘게만 흘러가는 요즘의 일상에서 잠깐의 멈춤이고 쉼이 되어 줄 것이다.



<출처: 스토리지북앤필름>



저자 소개


 저자: 할아버지 김윤영(지음), 손녀 김민영 (엮음)



목차


 총 176페이지



본문


 푸르러진 시냇가 버드나무엔

 어느 곳에서 찾아온 키스였는지

 길고 긴 여름 하루 노래 부르고 


 피곤도 하염없는 긴 여름

 6월의 미는 농부의 농부가

 더 아름다운 것은

 수풀 속의 시냇물 소리

 

 우거진 6월의 녹음에선 

 매미는 노래하고

 귀뚜라미 찾아와 장단 맞추었네


 꾀꼬리는 목을 뽑아가면서 

 더 아름다운

 더 청명한 목소리로

 6월의 미를 더욱 찬미하였네

 

 포근한 하루를 녹음에서 쉴 세

 작열할 해님은

 서산에서 질주하고


 - 6월의 찬미讚美, 42페이지 중에서 -



 슬픈 자를 울리며 기쁜 자를 기쁘게 하는 술

 마셔라 들어라 취하도록

 마시다가 취하거든 울어라 웃어라

 

 생의 비감을 나르는 술

 행복은 없고 불행 속에서만 

 생활하라는 철칙은 없으려니


 매일같이 취하는 술

 어머님 당신이 마시는 술은 생의 눈물이요

 생의 명을 단축시키오

 

 오늘도 슬픈 노래를 불렀소

 어머님의 덕택으로 눈물 흘렸소

 하루의 웃음이란 겨울날의 꽃이라


 - 술酒, 56페이지 중에서 -






Copyrights ⓒ 뮤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오도현기자 뉴스보기